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코로나19와 구분이 어려운 발열ㆍ호흡기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올 들어 호흡기전담클리닉 2곳을 추가해 3개 병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호흡기 환자 진료부터 검사, 처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 2월 민이비인후과(테헤란로 26길10)에 이어 지난달 다나아이비인후과의원(테헤란로 310) 등 2곳을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하나이비인후과병원(역삼로 245)을 지정ㆍ운영 중이다.

지정된 의료기관은 1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으며 고도의 음압설비 설치는 물론 키오스크와 열감지장비 등 각종 감염장비를 갖춘다. 또한 의료진 개인보호구 착용과 내부 소독ㆍ환기로 비말확산을 차단하며 출입구 분리, 안전막 설치 등을 통해 환자 간 동선 접촉을 최소화해 병원 내 교차감염을 막는다.

여기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1차 진료 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출국용 검사와 서류발급(유료)도 가능하다.

양오승 강남구보건소장은 “발열ㆍ호흡기 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가벼운 감기도 안심하고 치료할 의료기관의 필요성이 보다 강조되는 상황”이라며 “선제적 검사로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