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청 공무원이 고액체납자 차량에 족쇄를 채우고 있다.

강남구가 1천만 원 이상의 고액체납자에 대한 징수활동에 나선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이달부터 비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1000만 원 이상 체납자 131명에 대해 가택수색을 벌이는 등 총33억 원 규모의 강력한 징수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가택수색은 체납자의 가옥, 선박, 창고 등을 수색하거나 폐쇄된 문, 금고 등을 열고 재산을 압류하는 고강도 징수방법으로, 구는 이번 활동을 통해 그동안 방문이 쉽지 않아 납세를 회피해온 원거리(지방) 거주 고액체납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징수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4월부터 수도권 거주 체납자 56명을 가택수색해 총3억2000여만 원을 징수하고, 명품가방ㆍ골프채ㆍ귀금속 등 33점의 동산을 압류한 바 있다. 특히 잦은 해외 출입국, 신축아파트 거주, 고급자동차 리스 운행 등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납세를 회피한 체납자의 승용차ㆍ화물트럭 등을 공매 처리했으며, 차량 바퀴에 족쇄를 채우거나 대출금을 압류하고 조세범 처벌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가택수색 범위를 지방으로 확대 실시해 재산은닉, 명의도용 체납자들에게 ‘끝까지 추적해서 반드시 징수한다’는 각인이 새겨지게 할 것”이라며 “성실한 납세자가 우대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