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GBC 조감도.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에 현대차그룹이 세울 지상 105층, 569m 높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이하 GBC)의 건축허가서가 접수 9개월만에 교부하자 강남구가 환영 뜻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서울시가 GBC 신축사업의 마지막 쟁점이었던 현대차그룹과 국방부 사이가 ‘단계적인 작전제한사항’에 합의해 지난 26일 건축허가서를 교부함에 따라 GBC 건립을 지원할 대규모 ‘품격민원처리단’ 구성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대규모 공사에 따른 주민 불편 최소화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청과 현대자동차ㆍ강남소방서ㆍ강남경찰서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품격민원처리단’을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현장에 대한 수시점검에 돌입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기간 중 함바집(현장식당) 운영을 최소화하도록 사업시행자인 현대차와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GBC 개발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를 돕기 위해 내달 중 강남구청과 삼성1동주민센터에서 ‘GBC 건립’,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및 ‘수서역세권 개발’ 사업개요와 조감도 등 전시와 착공 전까지 세부계획과 안전관리방안 등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GBC 건립을 필두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SRT 수서역세권 개발’,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끝나는 4~5년 후 강남은 뉴욕 맨해튼이나 중국 상하이 같은 세계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건축허가 이후 착공까지는 굴토 및 구조심의, 안전관리계획 승인만 남은 상황에서 GBC 사업이 곧 착공될 수 있도록 잔여 절차에 대해서도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GBC는 현대차가 3조7000억원을 투자해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7만9341.8㎡에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이며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여기에는 업무시설,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 시설(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GBC는 내년에 착공해 2026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