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저녁, 국경과 장르, 시대를 넘나드는 ‘언리미티드’한 기획을 통해 관객에게 다채로운 영화를 선보이는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11월 2018서울사진축제와 함께하는 필름페스티벌 ‘멋진 신세계’를 주제로 사진과 영화를 매개로 관객들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지난 해 11월 아트나인에서는 2017서울사진축제와 함께하는 ‘레드라인 필름페스티벌’을 개최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가적 의미를 성찰하는 영화들과 함께했다.

올해 역시 2018서울사진축제와 함께하는 필름페스티벌을 통해 사진을 도덕적 한계와 사회적 금기를 넘나들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여권에 비유한 미국의 사진작가 ‘다이안 아버스’의 말처럼 한 편의 영화, 한 장의 사진으로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먼저 6일에는 한 장의 사진으로 역사상 가장 로맨틱한 작가라는 평을 들었던 사진가의 삶을 다룬 <파리 시청 앞에서의 키스: 로베르 두아노>가 상영되며, 상영 후에는 문정원 KT&G상상마당 책임 큐레이터, 천수림 서울사진축제 프로그램디렉터의 토크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예술가들이 사랑한 파리지앵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 그의 렌즈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기쁨들로 향한다. 해맑게 뛰노는 아이들과 사랑을 약속하는 결혼식, 그리고 자유로운 파리 젊은이들의 입맞춤까지. 살아 움직이는 파리의 여러 색을 필름에 담아낸 로베르 두아노의 삶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가 펼쳐진다.

13일에는 언제나 금기와 논쟁의 중심에 서있던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쏘프를 만날 수 있는 <메이플쏘프>의 상영과 함께 정훈 계명대 사진미디어과 교수, 정재임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큐레이터의 토크가 이어진다.

이 시대 가장 뜨거웠던 논란의 중심에 선 포토그래퍼이자 뉴욕의 아이콘 로버트 메이플쏘프 누구보다 특별하고 화려했던 뉴욕에서의 기록.

20일에는 한 남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10만 통의 필름을 통해 사진을 찍은 그녀 비비안 마이어의 비밀에 쌓인 시간 속으로 떠나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가 상영되며 박현두 사진작가, 제이안 사진작가, 천수림 서울사진축제 프로그램디렉터까지 사진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려줄 게스트들과 함께한다.

2007년 한 남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10만통의 필름. 누구에게도 공개된 적 없던 사진을 남긴 천재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 그녀는 누구인가?

마지막으로 27일에는 포토트럭을 몰고 곳곳을 누비는 아녜스 바르다와 JR의 우정과 기억을 엿볼 수 있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의 상영과 함께 CBS 신지혜 아나운서, 임안나 사진작가와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진다.

55살 나이차가 무색할 만큼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는 아녜스 바르다와 JR. 포토트럭을 타고 프랑스 곳곳을 누비며 마주한 시민들의 얼굴과 삶의 터전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는데... 셔터가 눌리는 순간, 프랑스 최대의 갤러리가 완성된다.

이번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에서는 영화 상영 외에도 상영 기간 동안에는 극장에서 공모전을 통한 당선작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와 토크,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