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이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한국영화박물관 상영관, 부천시청 어울마당, CGV부천시청, 메가박스COEX, 솔안아트홀 등 6개 극장 8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는 세계 최초로 BIAF를 통해 공개되는 작품부터 해외 유수의 영화제서 주목 받은 장편경쟁 9편, 칸 베를린 안시 등 수상작 및 아카데미 신작이 포함된 단편경쟁 112편 등 총 30개국 158편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올해 칸 영화제 공식 선정된 단 한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다미안 네노프ㆍ라울 데 라 푸엔테의 감독의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가 선정됐다. 이 영화는 전쟁 종군 기자 리차드 카푸스친스킨의 동명의 자서전을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제는 국제경쟁(장편ㆍ단편), 초청장편, 미드나잇 스크리닝, 특별전, 프로그램 클래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한국 단편 경쟁을 신설, 한국 단편 작품의 제작 활성화와 영화제 상영을 새롭게 마련했다.

한국 단편 경쟁은 모두 10편이 선정됐으며 작년 단편 제작 지원 작품인 <빛>이 포함되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특히 BIAF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영화예술아카데미위원회 공식지정 국제영화제로 승인돼, 올해부터 BIAF 애니메이션영화제 단편 대상 수상작이 차기년도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예비 후보로 자동 등재된다.

특별전으로는 <퍼펙트 블루> <천년여우>의 콘 사토시 감독 특별전이 마련돼 대표작 상영과 함께 스페셜 토크를 선보인다.

특별전에서는 데뷔작 <퍼펙트 블루>의 리마스터링 버전 및 4K로 소개되는 <천년여우>가 상영된다. 두 작품을 포함해 <동경대부>, <파프리카> 그리고 콘 사토시의 미완성 작품 <꿈꾸는 기계>까지 그와 함께 제작에 참여한 2명의 프로듀서, 마루야마 마사오와 마키 타로가 이번 특별전의 스페셜 토크를 위해 방한한다.

프로그램 클래스에서는 <벨빌의 새 쌍둥이> <일루셔니스트>의 실뱅 쇼메 감독과 황석영 작가의 만남 <낯익은 세상>,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디즈니 에릭 골드버그 감독의 프로그램 클래스, <극장판 케이> <미스 모노크롬>의 일본 성우 호리에 유이의 스페셜 토크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최신 기술교류와 애니메이션 네트워크에 중점을 둔 애니페어 ‘FUN+Career’ 프로그램과 국내외 학자들을 초청해 ‘순수의 귀환-애니메이션의 감성’ 주제로 한 아시아애니메이션 포럼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및 야외 상영을 비롯해 관객 대상 무료 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자세한 영화제 상영작 및 상영일정은 영화제 홈페이지(www.biaf.or.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