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영철 강남구청장 후보(사진)는 지난 21일 강남구에 출마하는 서울시의원 및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 사용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강남구의 세금으로 강북지역의 민주당 공약사업에 투입하려는 것은 지역균형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간 갈등 및 불균형을 조장하는 행위로서 서울시민의 대통합을 저해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를 통해 거둔 부담금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의 입법 목적대로 주택가격의 안정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면서 “여기에는 강남 지역의 주택가격 안정도 포함된 만큼 강남구 세금은 강남으로 환원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영철 강남구청장후보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어디에도 강남세금을 강북으로 이전하라는 근거가 없다”라면서 “입법취지대로 강남구의 임대주택, 임차인의 주거 안정, 주택개량의 지원 등에 사용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장 후보는 “매년 약 1,5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서울시가 강남구로부터 환수해 온 만큼 서울지역 균형개발이란 미명하에 더 이상 강남구를 차별ㆍ매도하지 말라”며 “강남구민의 생명권과 마찬가지인 강남구민의 세금 및 재산권은 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20일 박원순 후보는 '강남·강북 균형발전'과 '격차 없는 서울'을 내세운 공약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박 후보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통해 거둬들인 부담금을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금’으로 활용하고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재원 배분을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