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극장가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판타지를 실현시켜줄 다채로운 영화들이 선보인다.

죽은 자의 세상에 숨겨진 비밀을 그린 <코코>, 인간 축소 프로젝트 <다운사이징> 초능력을 소재로 한 <염력>, 어느 날 우주의 기운의 눈을 뜬 다행성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아름다운 별>까지, 눈과 귀를 사로잡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새로운 상상력의 세계로 초대한다.

먼저 1월 11일 개봉한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겨울왕국>과 <인사이드 아웃> <모아나> <주토피아> 등 매번 탁월한 상상력으로 색다른 이야기를 선사했던 디즈니 픽사가 2018년 탄생시킨 환상 속 사후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겨울왕국>의 ‘렛잇고’를 작업한 로버트 로페즈와 크리스틴 앤더슨 로페즈 부부가 참여한 <코코>의 메인 테마곡 ‘리멤버 미(Remember Me)’는 우리말 버전에 싱어송라이터 윤종신이 참여해 더욱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코>와 함께 개봉한 <다운사이징>은 신체가 작아진다는 재미있는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1억이 120억의 가치를 가진 화려한 생활을 위해 12.7cm로 작아지는 다운사이징을 선택한 남자가 새로운 세상에서 행복한 삶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인구가 과잉된 시대에 몸의 크기를 줄여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한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영화 <굿 윌 헌팅., <본> 시리즈, <마션> 등으로 연기력과 화제성을 모두 입증한 배우 맷 데이먼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운사이징>은, <어바웃 슈미트(2002)> <디센던트(2011)> <네브라스카(2013)> 등을 연출한 알렉산더 페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6,8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북미에서 지난해 12월 22일 개봉, 최근까지 북미에서만 세 배 가까운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1월말 개봉하는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다.

<염력>은 촬영단계부터 스크린X 상영관 개봉을 준비해왔다. 스크린X 버전은 몰입도를 높이고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공간감을 그대로 전달하는 전문 촬영장비인 쓰리캠 카메라를 국내 최초로 사용했다.

2016년 전대미문의 블록버스터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초능력’이라는 참신한 소재의 차기작으로 돌아왔다. 개봉 전부터 해외 190여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관심도 뜨겁다.

오는 18일 개봉을 앞둔 <아름다운 별>은 화성인 아빠, 수성인 아들, 금성인 딸, 그리고 지구인 엄마까지, 어느 날 갑자기 자신들이 ‘다행성 가족’이라고 깨달은 ‘오스기 일가’가 지구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신개념 SF 드라마다.

<종이 달>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의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일본의 국민 배우 릴리 프랭키,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캇툰’의 멤버이자 연기자 카메나시 카즈야 등이 출연한다.

1962년 일본 대표 작가 미시마 유키오가 핵전쟁 위협 사회의 인류멸망의 불안을 녹여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름다운 별>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영화의 창 부문에 공식초청돼 국내 영화팬들에게 호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