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빌보드> 골든글로브 4관왕 차지

<쓰리 빌보드>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쓰리 빌보드>는 드라마 작품상과 프란시스 맥도먼드의 여우주연상, 샘 록웰의 남우조연상, 마틴 맥도나 감독의 각본상 수상 등 4관왕을 거머쥐었다.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쓰리 빌보드>는 무능한 경찰 대신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내려는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북미 개봉 이후 전문 매체들의 리뷰 평점에서 최고 수준의 점수를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여기에 <쓰리 빌보드>는 제 42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2018년 가장 주목해야 할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상은 <쓰리 빌보드>(드라마), 할리우드 배우 그레타 거윅이 연출한 <레이디 버드>(뮤지컬/코미디)가 받았다. 남녀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 게리 올드만(드라마), <쓰리 빌보드> 프란시스 맥도맨드,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 제임스 프랭코(뮤지컬/코미디), <레이디 버드> 시얼샤 로넌이 각각 수상했다.

최다 부문 후보(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에 오른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은 감독상, 음악상 2개 트로피를 가져가는데 그쳤다.

반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오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는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3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에서 주관하는 골든글로브시상식은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한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오스카 시상식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한편 이날 골든글로브 레드카펫은 여성 배우들이 일제히 검은색 드레스 차림으로 참석했다. 일부 배우들은 가슴에 ‘타임즈 업’(Time's Up)이란 핀을 달았다. ‘타임즈 업’은 배우, 프로듀서, 작가 등 할리우드에서 몸담고 있는 여성 300여 명이 미국 사회 성추행,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결성한 단체다.

각 부문 수상자(작) 목록

▲작품상(드라마): 쓰리 빌보드(마틴 맥도나 감독),

▲작품상(뮤지컬/코미디): 레이디 버드(그레타 거윅 감독)

▲여우주연상(드라마): 프란시스 맥도맨드(쓰리 빌보드)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시얼샤 로넌(레이디 버드)

▲남우주연상(드라마): 게리 올드만(다키스트 아워)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제임스 프랭코(더 디제스터 아티스트)

▲여우조연상: 앨리슨 제니(아이, 토냐)

▲남우조연상: 샘 록웰(쓰리 빌보드)

▲장편애니메이션상: 코코

▲외국어영화상: 인 더 페이드

▲감독상: 기예르모 델 토로(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