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경구, 샐리 호킨스, 페테르 시모니슈에크, 문소리 일러스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크린의 별 총 출동, 연말에 만나는 가장 특별한 기획전 ‘2017 CINE ICON: KT&G 상상마당 배우기획전’(이하 <2017 씨네 아이콘>)이 12월 14일(목)부터 23일(토)까지 열흘간의 홍대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에서 개최된다.

올해 7회를 맞이한 <2017 씨네 아이콘>은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 없이 올 한해 주목할 만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의 작품을 상영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2017 씨네 아이콘>은 ‘2017 CINE ICON(2017 씨네 아이콘)’ 섹션을 통해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국내, 해외 남녀 배우를 1명씩 선정한 ‘ICON OF THE YEAR(아이콘 오브 더 이어)’와 눈부신 활약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새로운 스타들을 ‘CINE ICON(씨네 아이콘)’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KT&G 상상마당 시네마가 자신 있게 소개하는 2018년 기대주의 작품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2018 NEW ICON(뉴 아이콘)’ 섹션과 마지막으로 배우를 주제로 구성한 ‘배우의 초상’ 섹션까지 총 3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해 손예진(<비밀은 없다>), 이제훈(<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루니 마라(<캐롤>) 등에 이어 올해 선정될 배우를 향한 관객들의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공식 포스터 공개 전 작품 속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주요하게 쓰인 소품과 함께 더욱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탄생한 ‘ICON OF THE YEAR(아이콘 오브 더 이어)’를 선공개했다.

일러스트는 최근 ‘맥주 도감’을 발간하고 ‘디노마드’와 ‘KT&G 상상마당’에서 일러스트와 맥주 강의를 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김호의 작품으로 다가오는 연말연시의 따스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져 기획전을 향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배우는 여배우의 스크린 밖 일상을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작품 <여배우는 오늘도>의 주인공 배우 문소리이다.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받은 단편 연출작 3편을 모아 장편으로 완성한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데뷔 18년 차에 접어든 배우 문소리가 실제 가지고 있는 고민과 생각을 오롯이 녹여냈다. 특히 연기뿐만 아니라 뛰어난 연출로 관객과 평단, 언론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 ‘ICON OF THE YEAR(아이콘 오브 더 이어)’로 선정됨에 있어 손색이 없음을 증명했다.

이어서 소개하는 배우 설경구는 <박하사탕>, <오아시스>, <여행자>에 이어 네 번째로 칸국제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재호’로 분한 설경구는 카리스마에 섹시함을 더하며 역대급 파격 변신을 시도해 호평을 이끌었다. 또한, ‘불한당원’이라는 새로운 영화 팬덤을 구축하며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7월에 개봉한 영화 <내 사랑>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모드 루이스’ 역의 샐리 호킨스 역시 ‘ICON OF THE YEAR(아이콘 오브 더 이어)’로 선정됐다. 미국 유명 매거진 ‘버라이어티’에서 샐리 호킨스를 2018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예측하며 “<내 사랑>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본인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며 영화에서 빛을 발산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농담과 장난이 일상인 괴짜 아버지가 워커홀릭 딸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토니 에드만>의 페테르 시모니슈에크이다. 영화 <토니 에드만>을 통해 제67회 독일영화상, 제29회 유럽영화상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영화 속에서 뻐드렁니 틀니에 텁수룩한 가발을 쓰거나, 악령을 쫓아낸다는 털복숭이 ‘쿠케리’ 복장을 입고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며 딸 ‘아네스’역의 산드라 휠러와 완벽한 연기 합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