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과 동영상을 단체 카톡방에 올려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21일 검찰에 출석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오전 9시 40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기자들 질문에 어떠한 답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에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문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신 구청장은 단체방과 대화방을 통해 총 83차례에 걸쳐 ‘놈현ㆍ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 ‘세월호의 책임은 문재인에 있다’ 등의 허위사실이 있는 글과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일 신 구청장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신 구청장을 상대로 대화방을 통한 글 게재 및 유포 경위,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