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14.08%로 3년 연속 상승률 최고

올해 서울 공시지가가 전년보다 1.18% 상승한 5.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7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9만8,229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5월 31일 결정ㆍ공시했다.

2017년도 개별공시지가는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이 보합세가 지속되어 완만한 지가 상승을 보여 전년대비 5.26%(2016년도 상승률 4.08%)로 전년도 상승폭에 비해 1.18%p 상승했다.

결정ㆍ공시 대상 토지 89만8,229필지 중 96.4%인 86만6,271필지가 상승했고 1만8,897필지(2.1%)는 보합, 7,925필지(0.9%)는 하락했으며 5.136필지는 토지이동(분할 등)으로 새로이 조사된 토지이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마포구가 자치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인 14.08%로 가장 높았으며, 용산구 7.13%, 강남구 6.23%, 중구 5.83%, 동작구 5.82% 순이다.

마포구는 기존 노후 주택지역(아현동, 신수동, 대흥동 등)의 정비사업이 착공에 들어갔고, 홍대 입구 주변 상권이 연남동으로 확장되면서 3년 연속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는 이태원역~한강진역 인근 상업지대의 지가현실화율 반영으로 19.3% 상승했고 이태원동, 한남동의 고급주택지역 등 실거래가 강세지역 지가가 상승했다.

강남구는 세곡동, 자곡동 등 보금자리주택사업 완료시점가격이 반영됐고 신사동 가로수길 활성화와 현대자동차부지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요인으로 지가가 상승했다.

또한 용도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주거지역이 5.3%, 상업지역이 5.51%, 공업지역이 3.91%, 녹지지역이 3.97% 상승했다.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은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마포구에서 가장 높았다.

주거지역은 정비사업 영향으로 마포구가 15.23%올랐다. 상업지역도 홍대입구 주변 상권이 확장되면서 마포구가 8.76% 상승했다. 공업지역은 성수동 일대 준공업지역 내 단독주택 용지의 실거래가격이 현실적으로 반영돼 성동구(5.86%)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시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화장품판매점(네이처리퍼블릭)으로 전년도 보다 3.49% 상승한 8600만원/㎡(3.3㎡당 2억8천3백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29-89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6,300원/㎡(3.3㎡당 2만790원)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 중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대치동부센트레빌로 1370만원/㎡(3.3㎡당 4521만원)이고 공업지역중 최고가는 성동구 성수동1가 656-1203(서울숲 인근 지식산업센터 부지)이 945만원/㎡(3.3㎡당 3119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http://kras.seoul.go.kr/ land_info)’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하여 이의가 있는 경우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6월 29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FAX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의신청한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특성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7월 31일까지 재결정ㆍ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