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58만 강남구민 여러분! 그리고 양승미 의장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구청장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우리 구의회를 찾아주신 지역언론사와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개포 1ㆍ4동 출신 오완진 의원입니다.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위례와 과천을 잇는 동서광역철도사업인 이른바 ‘위례과천선’ 건설계획과 관련하여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고 유치경쟁이 치열한 것 같습니다. 이 사업은 ‘철도건설법’에 따라 2016년 6월 27일 국토교통부고시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민자로 건설하는 경전철입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송파구 복정에서 과천시 경마공원에 이르는 총연장 15.2km로 총사업비가 1조 2천억원이 넘는 국책사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가 다른 지역보다 매력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도시철도망의 발달로 접근성이 좋아 토지이용의 효용을 최대한 증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위례과천선은 강남의 발전뿐만 아니라 서울의 남부지역 강남, 서초, 송파, 과천 4개 지자체가 도시발전의 초석이 됨을 함께 인식하고 공동으로 타당성용역을 실시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용역결과를 토대로 최초 기본안에 7개 역사에서 수서역과 서초R/D역 2개역을 추가한 9개 역사로 수정하여 관계당국에 건의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강남에서 가장 소외되고 지역발전이 뒤쳐진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강남의 마지막 남은 달동네, 가장 소외되고 낙후된 개포1·4동 지역은 강남에서 도시철도가 없는 유일한 지역입니다. 최근 급성장하는 수서동이나 세곡동보다도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이용도 불편하고 정치권의 관심에도 멀어져 있습니다.

위례과천선은 개포1ㆍ4동 지역개발을 견인하는 중요한 매개일뿐만 아니라 낙후된 지역발전을 담보하는 마지막 수단입니다. 따라서 구룡초와 포이사거리 2개 역사만큼은 지역에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주민의 요구와 당위성에 본 의원은 지역주민들과 충분히 공감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역간거리를 조사한 결과 3호선 도곡역~대치역 구간은 770m, 대치역~학여울역 구간은 750m, 분당선은 도곡역~구룡역 600m, 구룡역~개포동역 700m, 개포동역~대모산역은 660m로 조사되었습니다.

현재 4개 자치체의 건의안을 보면 개포1ㆍ4동을 통과하는 구룡역에서 시민의 숲인 매헌역까지 2.8km를 지하로 바로 통과하여 개포1ㆍ4동 지역은 도시철도 건설로 인한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본 의원과 지역주민이 제안하는 구룡초와 포이사거리 2개 역사를 신설하더라도 보시다시피 역간거리가 900m~1km에 이르러 도시철도 운행의 표정속도에도 문제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향후 구룡초사거리 일대는 시영아파트와 주공1단지를 비롯하여 9개 단지의 아파트가 재건축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개포동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포이사거리 일대는 양재 R&CD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존의 연구개발을 의미하는 R&D(Research and Development)의 개념에 기업간 핵심기술의 연계 및 융합(Connection)으로 기술혁신을 도모하여 4차산업의 핵심거점 기능을 수행하는 혁신허브로 강남의 미래를 선도하는 핵심지역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기존노선을 변경하고 2개의 역사를 신설하면 비용(Cost)과 편익(Benefit)의 비율인 B/C가 나빠질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 반면에 새로운 교통수요가 창출됩니다.

그리고 지역균형발전과 사업의 시급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반영한 종합평가인 분석적 계층화기법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분석이 최종 통과기준이기 때문에 구청장께서는 강남의 백년대계를 생각하고 주민의 절실한 요구를 반영한 계획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관련 당국과 지자체 간 재협의에 임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면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