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원동 대청마을 종상향 청원을 소개한 김병호 의원.

강남구의회가 지난 3월 일원동 대청마을(단독주택지) 일반주거지역 종 상향에 관한 청원을 채택했다.

이번 청원은 권용태 외 1,763명이 제출한 일원동 대청마을(단독주택지)에 대하여 준공 후 30년이 경과하였을 뿐만 아니라 반지하층의 침수와 누수 등으로 주택의 노후화가 심하고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 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이 결정 고시됨에 따라 공동주택을 재건축 할 수 없게 되어 현재 제1종 및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 해 달라는 요청이다.

이 같은 청원 요청에 대해 강남구청은 “이번 종상향 요청은 주민의견이 적극 수렴돼 다가구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지구단위 계획이 결정고시된 만큼 앞으로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지역주민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남구의회는 “노후화된 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으로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지역주민의 숙원사항임을 감안할 때 그 당위성이 높은 사안”이라며 “지역 현안사업의 조속한 해소를 위해 구청장이 처리함이 타당하다고 인정된다”면서 청원으로 채택했다.

대청마을은 개포택지개발사업 시 다양한 주거유형 마련을 위해 단독주택지로 개발된 지역으로, 약 37만4천㎡의 면적에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세분화 돼 관리되고 있다.

여기에 각각의 용도지역에 맞춰 단독, 다가구, 다세대, 근린생활시설 등이 복잡하게 입지하고 있으며,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로 개별 건축 방식의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청원을 소개한 김병호 의원은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은 반지하층이 있는 다세대 및 다가구 주택이 밀집되어 있으며, 준공 후 30년이 경과하였을 뿐만 아니라 반지하층의 침수와 누수, 도로 협소 등으로 주택의 노후화가 심하고 주거환경 또한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반지하층의 주거 사용을 해소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의 제1종 및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 해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인들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보아 이 청원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에 서울시의회에서 이미 채택이 되었다고는 하나 구의회의 의견을 더해준다면 향후 관련부서에서 좀더 심도 있게 검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4월 시행되는 서울시 전체 지구단위계획 용역 추진시 다른지역과 함께 별도의 종 상향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