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사업장 단속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들어 미세먼지ㆍ초미세먼지 고농도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민ㆍ관 특별점검단을 꾸려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1년간 미세먼지 주의보는 6회가 발령됐으나 올해는 3월 현재 미세먼지주의보는 1회,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3회가 발령됨에 따라 이번에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지역 초미세먼지의 22%, 미세먼지의 50%는 비산먼지로 대부분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는 건설공사장을 비롯, 비산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시멘트 제조업, 비금속물질 제조‧가공업 등의 사업장을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으로 분류해 별도 관리하고 있다.

비산먼지 특별점검은 5월 31일까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1천805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사업장 뿐만 아니라 인근 도로변까지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단속에서는 방진덮개가 적정하게 설치되어 있는지, 세륜ㆍ세차시설과 살수시설이 적정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토사운반차의 세륜시설과 적재함 덮개가 적정하게 설치되어 있는지, 주변도로로 토사가 유출되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점검결과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개선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거나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형사고발로 이어질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