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최순실이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청와대를 제 집 드나들 듯이 출입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참모들인 안종범 수석, 정호성 비서관들이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의 지시를 받아 움직였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들입니다.

최순실은 마치 본인이 대통령이 된 듯 한 행동을 했습니다. 분신과 같았습니다.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쳤고, 외국에 입고 나갈 옷을 직접 골랐습니다. 심지어 건강까지 챙겼습니다. 헌법 파괴 행위입니다.

그런 최순실이 주 근거지로 활동했던 곳이 바로 여기 강남입니다. 최순실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반칙과 특권, 비리의 잿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강남에도 최순실 예산, 최순실 비리가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지난 10월 6일 저는 강남구청에 최순실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료를 한달이 지난 어제서야 받았습니다. 희한한 일입니다.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는 10월 24일 JTBC의 태블릿PC보도로 본격적으로 들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이 있기도 전인 10월 6일부터 강남구가 몸을 사린 이유가 궁금합니다. 논현동에 있었던 일명 최순실 카페에도 강남구의 직무유기가 엿보입니다. 밝혀내야 할 부분입니다.

대통령의 대리처방 의혹을 받고 있는 병원에 대한 조사를 현재 강남구보건소가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간조사결과와 최종결과를 우리 강남구의회에도 제출하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 병원의 해외진출에 강남구가 도움을 주고 지난 5월 신연희 구청장의 베트남 방문에 그 병원이 동행하는 등 강남구와 특수관계에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 대리처방에 관한 국민적 의혹의 정도를 볼 때 강남구가 해당 병원을 조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기관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남구 보건소는 자격이 없습니다.

온 국민이 나라 걱정에 잠 못 이루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안정되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