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월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지하철 출입구(10m이내)’의 흡연 단속을 9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보호하고자 지난 5월 1일 서울시 모든 지하철 출입구(10m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고 이후 계도기간(5~8월)을 거쳤다.

그 결과 금연구역 지정 전 출입구별 시간당 39.9명에 이르던 흡연자가 금연구역 지정 후엔 시간당 5.6명으로 평균 34.3명(86.1%)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조사 때 시간당 흡연자가 221명에 달하던 삼성역 4번 출입구는 금연구역 지정 후 4명으로 무려 217명(98.2%)이 줄었다. 또한 90개 출입구 중 22개 출입구에서 흡연행위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등 금연구역 지정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25개 자치구와 함께 지하철 출입구 금연구역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가 적발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도 부과된다. 특히 1일부터 9일까지는 ‘집중단속기간’으로 지정, 시ㆍ자치구 가용 단속인력을 총동원해 금연구역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서는 시 소속 단속요원 전원(19명)을 자치구 단속업무에 지원하고 강남구청은 강남구를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전담 단속인력을 배치하고 특히 민원다발 역사에 대해 출ㆍ퇴근 시간대 집중단속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출입구 주변의 흡연발생환경 개선을 위해 자치구 관계부서, 지역주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9월 1일부터 지하철역 금연구역 흡연자 단속과 동시에 금연문화 확산 캠페인을 통해 간접흡연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자발적인 금연구역 준수를 위한 홍보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금연을 결심하는 시민을 위해 금연상담, 금연클리닉, 금연캠프 등 다양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