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승강장과 지하철 틈새에서 발생하는 발빠짐 사고 방지를 위해 사고 위험도가 높은 46개 역사를 대상으로 2019년까지 승강장 안전발판 1천311개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안전발판은 기존 고정식 고무발판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개선해 곡선 승강장에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는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으로 국내 지자체 최초로 서울시에서 도입한 것이다.

서울시는 사고 발생 위험도, 이용객수 등을 고려해 6개역 195개소에 금년 9월까지 우선적으로 안전발판을 설치하고 이후 개선이 필요한 40개역 1천116개소의 안전발판을 연차적으로 추가 설치하여 2019년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최근 3년간 승강장에서의 발빠짐 안전사고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2015년 동안 75개역에서 23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가 많이 발생한 역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30건), 성신여대입구(20건), 신촌(12건) 등으로 승강장과 지하철 간격 10cm가 초과된 곡선승차 구간에서 발빠짐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9월까지 설치하게 될 6개역 195개소는 압구정(3호선 39개소), 동대문역사문화공원(4호선 38개소), 회현역(4호선 18개소), 김포공항(5호선 37개소), 신길(5호선 33개소), 고속버스터미널(7호선 30개소)이며, 금년 하반기에는 2호선 시청ㆍ신촌, 3호선 충무로, 4호선 성신여대입구, 5호선 발산, 6호선 연신내ㆍ합정, 7호선 도봉산역 8개역이 추가로 설치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승강장 안전발판 설치에 따라 승강장과 지하철 간격이 3cm 이내로 유지하게 되어 지하철 승ㆍ하차시 실족 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지하철 이용 시민의 안전과 편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