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사진)이 경기 화성시정에 우선 추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화성시정에 유경준 의원을 비롯해 4곳에 대한 우선추천 지역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병 지역구 현역인 유 의원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강남병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공천 배제됐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유 의원에게 경기 화성정 출마를 제안했고 이를 유 의원이 수용해 공천이 확정됐다.

유 의원은 당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지난 4년간 저 유경준에게 보내주신 당원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로 큰 힘을 얻어 강남병 지역을 위해 후회 없이 일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제가 강남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지만, 어떤 자리에 있든 당원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 저를 지지해 주신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떠나는 유 의원에 대해 당원들도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 당원은 “지난 4년간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쳤는데 이번에 공천을 받지 못해 당원들의 허탈감과 안타까움이 크다”라면서 “당에 결정을 수용해 강남이 아닌 화성병에 출마를 결심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응원하겠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동탄1신도시에 해당되는 경기 화성시정은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신설된 지역구로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조대현ㆍ전용기ㆍ진석범 예비후보가 경선 진행 중이며 개혁신당은 이원욱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