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마약근절대책 연구회는 지난 19일 강남구민회관에서 ‘마약류 및 유해약물 오남용 방지와 안전대책 연구’를 주제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의원연구단체의 그간의 활동 현황을 보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실효성 있는 방안과 제도적 보완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정책경영연구원 김성준 부원장은 발제를 통해 강남구 마약류 확산 현황 및 실태를 분석하고, 마약류에 대한 강남구 주민들의 인식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강남구에는 2,400여개의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는데 이에 상응하는 마약류 취급관리 감시역량을 확보하고, 10대 청소년기부터 마약류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다미 의원은 “마약류를 처음 접하게 되는 계기가 의료기관의 마약류 처방을 통해서라는 것은 주민분들도 많이 모르고 계신 사실이다”라면서 “강남구는 가장 많은 의료기관이 있고, 유흥업소도 가장 많으며, 유입되는 유동인구도 많기 때문에 마약류 오남용 문제는 주민 안전을 위해 미뤄둘 수 없는 정책과제이다”라고 강조했다.

손민기 의원은 “강남구의 마약류 오남용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강남구 특성에 맞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구보건소 의약과 박성희 과장은 “강남구에 2,400여개의 병ㆍ의원이 있음에도 보건소 마약 관리 인원은 실제 3명에 불과해 실질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라면서 “학교 등 교육 문의가 많이 들어오지만 마약류 전담 강사가 부족한 현실이다”라고 호소했다.

강남구의회 마약근절대책 연구회는 박다미(대표)ㆍ손민기(간사)ㆍ전인수ㆍ한윤수ㆍ복진경ㆍ김현정 의원 등이 소속되어 있으며 7월 13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9월 30일까지 활동하면서 강남구 마약류 확산 방지 대책 및 우발적으로 마약에 노출된 주민을 보호하고 치료지원을 통해 추가 피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마약류 완전 근절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