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 보행로와 맨발길 확대 적극 검토해야”

5분발언> 복지도시위원회 김광심 의원 강남내일신문l승인2023.03.17l수정2023.03.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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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그리고 전인수 부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조성명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서동, 세곡동 지역구 출신 복지도시위원회 소속 김광심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구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흙길 산책로 조성을 구에 요청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는 우리에게 편안함과 풍족함을 가져다줬으며 의학과 제약업의 눈부신 발전으로 100세 시대도 목전에 와있지만, 그와 동시에 각종 만성질환을 비롯한 보건ㆍ의학적 문제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1년 건강보험통계 연보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12대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 인원은 21년 기준 2천만 명에 달하며, 이로 인한 진료비도 연평균 8.5%씩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자연에서 멀어진 만큼 병과 가까워진다’라는 옛 격언이 주는 교훈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환경 속에 살면서 서서히 자연과 멀어지며 건강을 잃고, 병원비 등으로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치르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생각하기에, 진정한 치유와 회복의 힘은 자연과 함께 상호작용할 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흙길을 맨발로 걸었을 때 발생하는 지압효과와 접지 효과에 대해 주목해야 합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의 제임스 오슈만 박사 연구팀은 2015년 국제학술지에 맨발이나 손 등의 신체가 지표면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만으로 만성염증, 면역질환 등의 예방 또는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구 표면에는 엄청난 양의 전자가 존재하는데 맨발로 땅을 걷는 것만으로도 전자들이 체내에 유입되면서 세포손상을 일으키는 활성산소 배출을 유도해 자연 산화 방지제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2013년 심장 전문의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가 땅을 맨발로 걷는 행위 즉 접지가 혈액의 점성을 묽어지게 함으로써 항산화 작용과 혈액의 희석작용을 일으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후 맨발걷기 문화는 국내외로 점점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건강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신체활동 장려 사업을 시행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자연이 가진 건강한 힘을 일상으로 가져와 정책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본 의원은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해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합니다.

먼저, 아파트 등 주민이 생활하는 공간과 도시공원 등에 흙길 산책로를 조성하고, 세족시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여 주민들이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공원이나 천변 보행로 등에 산재해 있는 시멘트, 아스팔트 등을 걷어내고 흙길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신규로 조성되는 근린공원 내 산책로 일정 구간에 대해 마사토와 황토길 등 흙길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현재 강남구에는 관광객들에게 이른바 맨발걷기 성지라고 불리는 대모산에 흙길이 조성되어 있지만,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하지 못하는 구민들이 많습니다. 언제든 자신의 생활공간 내에서 흙길을 밟으며 산책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대함으로써 주민들이 일상의 활력을 되찾고, 건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여러 등산로와 숲길에 깔린 불필요한 외국산 야자매트를 걷어내고 흙길을 복원하여 주민들에게 돌려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무엇보다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인간은 자연과 교감하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때 비로소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명품도시 강남을 위해 자연친화적 보행로와 맨발길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실 것을 구청장님께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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