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나인 감독 기획전 ‘알프레드 히치콕’ 개최

<싸이코>, <레베카>, <오명>,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서스피션> 상영 박성민 기자l승인2022.11.02l수정2022.11.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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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전용관 아트나인의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감독 기획전으로 서스펜스 스릴러의 교과서 ‘알프레드 히치콕 특별전’을 진행한다.

서스펜스 영화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명작 5편은 <싸이코>, <레베카>, <오명>,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서스피션>으로 11월 한 달 동안 아트나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11월 GET9은 히치콕의 대표작 <싸이코>로 포문을 연다. 애인 샘의 빚을 갚아주고 결혼하기 위해 회삿돈을 횡령한 마리온이 낡은 모텔에서 묵게 되며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다. 샤워 살인 장면 등 영화사적 장면들을 배출한 <싸이코>는 영화의 표현 수위를 파격적으로 확장시킨 한편, 정신분석학, 철학, 성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되고 해석되는 걸작이다.

두 번째 영화 〈레베카〉는 저택의 미스터리를 그린다. 부유한 신사 맥심과 사랑에 빠진 조안은 두 번째 드 윈터 부인이 되어 그의 저택에 입성한다. 그러나 저택에는 여전히 사별한 전처 레베카의 흔적들이 짙게 깔려 있다. 죽은 자가 산 자를 지배하는 ‘만다레이’ 저택은 히치콕을 할리우드에 입성시켰을 뿐 아니라, 아카데미 작품상이라는 영광까지 안겨줬다.

이어서 소개하는 세 번째 영화는 세기의 키스신을 탄생시킨 〈오명〉이다. 미국 정보부 요원 데블린과 사랑에 빠진 나치 첩자의 딸 앨리시아는 아버지의 옛 친구 세바스찬을 유혹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선은 히치콕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며 할리우드 첩보 멜로의 기틀을 마련했다.

네 번째 영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도사리는 공포를 보여준다. 비밀 정보원으로 오인당한 광고업자 손힐은 괴한에게 납치되어 음주운전에 살인 누명까지 뒤집어쓴다. 원인도 모른 채 정신없이 쫓기는 주인공을 그린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유쾌한 추적 스릴러물이자 히치콕을 집약시킨 전형적인 히치콕 영화로 손꼽힌다.

11월 GET9의 마지막 영화는 <서스피션>으로 장식한다.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던 리나는 남편 조니의 본모습을 알게 되면서 그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는다. 잉크가 번지듯 퍼져가는 불신은 히치콕표 로맨틱 스릴러의 주안점이다. <서스피션>을 통해 조안 폰테인은 1942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트나인 관계자는 “히치콕의 독창적인 영화 기법은 자신만의 필름 세계를 개척함과 동시에 ‘서스펜스의 교과서’로 영화사에 족적을 남겼다”라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모든 장르를 자신의 서스펜스 안에서 녹여버리는 히치콕의 서늘한 필모그래피와 함께 지나가는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flostone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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