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브가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초기 대표작 <웬디와 루시>를 14일부터 상영한다. 이번 씨네큐브 광화문 프리미어 상영은 서울 소재 극장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행사로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웬디와 루시>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사랑하는 반려견 루시와 함께 길을 떠난 웬디가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으며 현실을 마주하는 영화로 양극화가 심해진 미국의 현실을 꼬집으며 초기 미국 인디영화의 특징을 잘 살려낸 수작이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켈리 라이카트 감독은 ‘미국 독립영화의 기둥’이라고 불리며 가장 현실적인 미국을 미니멀리즘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표현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제61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제24회 인디펜던트 스피릿어워드 최우수 작품상, 제45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노미네이트, 제7회 국제영화비평가연맹 여우주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우리도 사랑일까>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등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미셸 윌리엄스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라진 반려견 루시를 찾아 헤매는 웬디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또한 오레곤의 풍광이 돋보이는 오리지널 포스터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씨네큐브는 놓쳐선 안 될 웰메이드 한국 다큐멘터리인 <고양이들의 아파트>, <미싱타는 여자들>, <너에게 가는 길> 특별 상영도 14일부터 진행한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고양이들과 행복한 작별을 꿈꾸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분투, 고양이 이주 프로젝트의 기록이자 고양이를 통해 도시 생태 문제를 사려 깊게 모색한 정재은 감독의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가 첫 번째 작품이다.

이어 2022년 가장 주목받은 다큐멘터리인 <미싱타는 여자들>이 찾아온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열정과 인간답게 살고 싶었던 마음을 스크린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 작품은 <너에게 가는 길>로, 상상해본 적 없는 내 아이의 커밍아웃 이후 아이들과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어머니 ‘나비’와 ‘비비안’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편, 이번 특별상영에서는 씨네큐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씨네토크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상영 스케쥴과 정보는 씨네큐브 홈페이지(www.cinecube.co.kr)나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cinecube_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