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는 11월 1일부터 제303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12월 22일까지 52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1년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022년도 예산안과 각종 현안을 처리한다.

김인호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전히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상 회복을 마냥 미룰 수 없는 현실”이라며 “‘위드 코로나’라는 새로운 방향 속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아낼 것인지 확실한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복의 첫발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고 사용처와 사용기한을 제한해 빠른 시일 내에 골목상권을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원들에게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10차례에 걸쳐 다양한 주택공급 대책이 발표된 만큼, 각 사업별 실질적인 주택 공급시기를 정확히 예측ㆍ관리하고 있는지, 뒷전으로 밀린 공공재개발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등 주택정책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서울시 계획과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후 대책, 각종 주요 기반시설 노후화 문제 등 환경정책 점검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지방자치법 개정 사항이 무탈하게 안착해 더 나은 제도로 발전하려면 전국 의회의 맏형인 서울시의회의 역할이 크다”라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등 의회 체질을 근본부터 바로 잡는 변화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례회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일부터 15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16일부터 18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을 진행한다.

이어 11월 19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가 이어지고 12월 16일 본회의에서 2022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에 대해 의결한 후 마지막 날인 12월 22일에 각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