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을 위한 장애인복지기관 청음복지관(관장 심계원)은 오는 7일 12시에 강남구청에서 ‘커피로 세상과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2번째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7월 25일 전국에서 모인 총 25명의 청각장애인 바리스타가 예선전을 치뤘으며 그 중 1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청음복지관에서 2008년부터 시작된 바리스타 양성교육을 통해 배출된 200여명 이상의 청각장애인들이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를 진행해왔으며 전국 단위로는 이번에 두 번째 대회를 진행하게 됐다.

청음복지관 심계원 관장은 “예선 참가자 중에는 바리스타 대회 수상 경력자와 근무경력이 오래된 배테랑 바리스타들이 출전해 본선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라면서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장애인은 바리스타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세상의 편견을 깨고 그 누구보다 바리스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커피를 사랑하는 청각장애인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너먼트와 점수제 방식으로 결승까지 총 10경기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장 참여를 제한하고 청음복지관 유튜브 채널(https://bit.ly/34Nyxdt)을 통해 대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