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11시,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되는 날

기고문>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서영란 강남내일신문l승인2019.11.08l수정2019.11.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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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국군이 맞섰지만 삼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대한민국의 방어라인은 순식간에 낙동강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이에 6.25전쟁 발발 소식을 접한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하여 북한의 침략행위 중지 및 38선 이북으로 철수를 요구 하였으나 북한이 이에 불응하고 연이은 남침을 강행하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을 격퇴하고 국제 평화와 한반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으로의 파병을 최종 결정했다. 당시 극동군 사령관인 맥아더 원수는 한국을 방문하여 전선을 시찰하고 지상군 투입을 결정하였다.

최초로 1950년 7월 5일 스미스 특부수대를 오산전투에 투입하고 이어 7월 7일에 유엔군을 창설하여 본격적인 유엔군 참전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6.25전쟁 기간 동안 미국, 영국, 터키, 캐나다 등 22개국의 나라에서 전투병력 및 의료와 시설을 지원했고 수많은 사상자, 실종자 및 포로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젊은 나이에 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희생하였던 해외 참전용사들을 생각하면 다시 한 번 숙연해지는 마음을 갖게 된다.

11월 11일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일’이다. 이날은 6.25전쟁 때 종군기자로 참전하였던 캐나다의 빈센트 커트니씨가 한국전 참전 유엔군 전사자들이 안장되어 있는 세계 유일의 부산유엔기념공원을 향하여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묵념과 추모행사를 열자고 제안하여 2007년부터 시작되었다.

2008년부터는 국가보훈처 추관으로 행사를 진행하다가, 2014년부터는 6.25전쟁 유엔참전 22개국이 함께하는 국제추모행사로 확대 발전하였다.

매년 11월 11일 11시에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을 향해 묵념하기 때문에 ‘Turn Toward Busan’이라고도 한다. 또한, 1분간 추모 묵념의 숫자 ‘1(one)’의 의미는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된다는 뜻도 담겨 있다.

국가보훈처는 부산을 향하여(Turn Toward Busan) 행사를 보훈외교 차원에서 참전국과 함께 전 세계인이 평화를 기원할 수 있는 국제추모행사로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는 11월 11일 당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군참전용사와 유족, 주한외교사절, 학생, 시민 등 총 1천여 명이 참석해 11시 정각에 1분간 묵념을 실시한 후 추모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오후에는 ‘유엔군 참전용사 재방한 감사 오찬행사’를 열어 오찬과 공연 관람뿐만 아니라 국가보훈처에서 준비한 ‘평화의 사도메달’을 유엔참전용사들께 직접 수여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그 분들의 공훈과 희생을 잊지 않고 있음을 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부산유엔위크 감사행사의 하나로 세계평화기원 시민걷기대회 등 다양한 국내행사가 개최될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12개 참전국에서 추모묵념 등 국외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 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도 턴투워드 부산 홍보 캠페인을 진행중이며,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유동인구가 많은 방배역 사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1분간 묵념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로 상장하여 국제무대에서 지금과 같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국내ㆍ외 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1월 11일 11시,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되어 1분간 추모묵념에 동참하여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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