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제일의 가치 ‘청렴’

기고문>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정윤정 강남내일신문l승인2019.01.11l수정2019.01.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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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이 지나가고 2019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는 새해 시작하는 첫 날 반부패 청렴 서약 및 갑질 근절 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서약서 낭독과 청렴다짐나무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이렇게 청렴행사를 2019년 첫번째로 진행한 것은 그 만큼 청렴이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권익위에서 지난달 10일에 발표한 2018년도 부패인식도 결과를 보면 아직은 공무원사회의 갈 길이 먼 듯 보인다.

권익위는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일반국민, 기업인, 전문가, 외국인, 공무원 등 5개 집단을 대상으로 부패인식도 조사를 했다. 사회전반의 부패수준을 10점으로 환산한 부패인식지수는 공무원집단이 6.13점을 줘 가장 높았고, 외국인 5.08점, 기업인 3.97점, 전문가 3.94점, 일반국민은 3.40점을 줬다.

부패인식지수는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하다는 뜻이다. 조사내용 중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인식 지수도 나와 있는데 살펴보면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인식 지수는 공무원은 6.80점을 줬지만 일반국민은 4.08점으로 평가했다.

이렇듯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실제 공무원과 일반국민이 보는 부패인식도에 약간의 온도차가 있는 듯하다. 특히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인식 지수결과를 보면 공무원들이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것보다 공무원 스스로 더 청렴하다고 관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반국민 중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2%에서 40.9%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으로 이러한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공직사회가 앞으로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 우리의 역사속에서는 어떻게 청렴을 실천하였는지 살펴보자.

홍언필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영의정에 두 번이나 올랐을 정도로 능력이 탁월했다. 또한 평소 몸가짐이 바르고 사치스러운 것을 멀리할 만큼 검소하였다 전해진다. 홍언필의 아들이 판서가 된 후의 일이다. 젊은 나이에 판서가 되어 몹시 들떠있던 아들은 거리를 행차하며 근처 상인들을 얼씬거리지 못하게 막았다. 이를 알게 된 홍언필은 격노하며 판서가 된 후의 경거망동한 행동에 아들을 엄하게 꾸짖기 시작했다. 그 후 아들은 언행을 조심하여 권력을 이용하여 위세를 부리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홍언필이 영의정이던 환갑 당시, 집안사람들은 경사스러움을 축하하기 위해 광대와 기생을 불러 큰 잔치를 열었다. 하지만 홍언필은 오히려 언짢은 기색을 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높은 벼슬에 올라 영화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늘 마음속의 경계와 청렴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갑을 맞아 기생을 불러 크게 놀고 있으니 이는 나를 죽이는 것과 같아 안타깝다"

이런 홍언필의 모습에서 변하지 않는 제일의 가치가 바로 청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도 현 시대를 사는 공무원들의 마음속에 경계와 청렴의 의식이 있는지 다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올 한해 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는 청렴결의대회를 그 시작으로 청렴주간동안 청렴 백설기 떡 나눔 행사, 청렴 사적지 탐방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였다. 이를 통해 청렴한 공직문화조성에 힘쓰고 더 나아가 청렴하고 부패 없는 깨끗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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