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교통사고가 가을에 가장 심각해 이에 대한 예방활동이 펼쳐진다.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은 가을철인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어르신 교통사고 및 사망자수가 집중됨에 따라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76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의 42.2%에 달했다.

특히 월별로 살펴보면 9월이 191명으로 가장 많았고, 11월과 10월이 각각 186명과 170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어르신 교통사고 건수도 9월, 10월 11월 순으로 많아 가을철에 어르신 교통사고 및 사망자수가 집중됐다.

이는 가을철 좋은 날씨가 이어짐에 따른 어르신의 야외 활동 증대로 자연히 교통사고 및 사망자수도 늘어난 것으로 공단은 분석했다.

▲ 2017년 월별 어르신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 <자료제공 도로교통공단>

이처럼 가을철 어르신 교통사고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도로교통공단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

먼저, 어르신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체 제작한 포스터를 하루 수 천 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시험장 내부 게시판과 민원홍보용 송출 TV를 통해 널리 알리고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ㆍ광진ㆍ성동 6개의 관할 구청과 경찰서 등 유관기관에도 포스터 등 게시물을 배부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16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령운전자 컨설팅’사업 홍보도 시험장 방문객 및 지역 내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적극 펼친다는 방침이다.

고령운전자 컨설팅 제도는 방문 어르신 고객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전의 적정성 여부 등을 테스트 및 상담하는 프로그램으로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올해 8월말 까지 476건의 컨설팅을 진행해 참여 어르신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승재 시험장장은, “우리 모두가 미래에는 어르신이 된다”며, “모든 연령대에서 어르신을 배려하는 교통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오는 9월 18일(화),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2018 교통사고 Zero 캠페인’을 개최해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전 국민의 사회적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