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흥행 스릴러의 계보를 이을 새로운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나를 기억해>를 비롯하여 <사라진 밤>, <7년의 밤>까지 스릴러 기대작 3편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 영화 <사라진 밤>부터 <7년의 밤><나를 기억해>까지 서로 다른 강렬한 소재를 가진 스릴러 영화다.

먼저 7일 개봉한 <사라진 밤>은 올해 첫 스릴러 영화로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주연으로 국과수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 하룻밤 동안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고 있어 독특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영화 <사라진 밤>은 단편 <소굴>로 제10회 미장센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이창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스페인영화인 <더 바디>를 원작으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극적 서스펜스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여기에 배우들의 명연기도 볼거리다. 김상경은 극을 끌어가는 판단력을 선보이고, 김강우는 선악이 공존하는 연기로 긴장감을 높인다. 김희애는 화면에 등장하지 않을 때조차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오는 28일 개봉예정인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과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의 호연과 더불어 베스트셀러 원작인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가 어우러져 한 편의 대작을 완성시켰다. 2011년 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은 독일, 프랑스, 중국, 태국,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 번역 출간됐다.

영화 <7년의 밤>은 영화화 되기 전부터 관객이 선택한 ‘영화로 옮겨지길 바라는 한국 원작’ 1위에 오르며 원작의 화제성만으로도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4월 개봉 예정인 <나를 기억해>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이다.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스릴러 드라마 ‘터널’의 이유영과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아저씨>의 김희원이 호흡을 맞춘 영화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범죄와 얼굴 없는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며 진실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을 색다른 구성으로 그려내어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믿고 보는 연기력의 소유자 이유영과 김희원의 열연과 전작을 통해 전 세계 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이한욱 감독이 보여줄 감각적인 연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스릴러 3편 <사라진 밤> <7년의 밤> 그리고 <나를 기억해>가 2018년 새로운 한국 스릴러 흥행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