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마침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의 경우 시의원을 더 뽑게 됐다.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가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제주와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의 시ㆍ도의원 수를 27명 늘리고 선거구를 조정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공직선거법이 개정으로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96석인 서울시의회 의석수는 100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가운데 시의원 수가 달라지는 자치구는 강남구와 강서구이다.

현재 시의원 선거구는 4개인 강남구와 강서구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2개가 늘어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6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구의원 수와 선거구도 변하게 됐다. 서울시 전체 자치구의원 정수는 419명에서 423명으로 4명 증가한다. 서울시자치구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선거구 획정안을 법 시행후 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휴일을 고려하면 9일까지는 선거구 획정안을 시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의회는 공포 후 12일(휴일 고려하면 3월 18일까지)안에 자치구의원 획정안과 관련된 조례안을 의결해야 한다. 만약 시의회에서 의결이 안될 경우 선거구 획정안은 중앙선관위 규칙으로 정하게 된다.

서울시자치구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말 2인 선거구를 4인 선거구로 통합해 2인 선거구를 기존 111개에서 36개로 줄이고, 3인 선거구는 48개에서 51개로, 4인 선거구를 새롭게 35개 신설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4인 선거구제를 반대하고 있어 그대로 시의회를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