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지난 17일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이종구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 지역이 당협위원장 교체대상자에서 빠져 앞으로 과연 누가 당협위원장을 맡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당무감사 결과 현역의원 4명과 원외위원장 58명이 당협위원장 교체대상자로 정해졌고 이종구 의원의 지역구인 강남갑 김진 원외위원장은 당협위원장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당무감사결과에 대해 일부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소위 노른자위 지역구인 강남지역을 홍준표 대표가 직접 챙기려 해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현역 의원이 있음에도 당협위원장을 교체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무감사결과에 대해 김진 위원장측과 이종구 의원측은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와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에 불과하다”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측 관계자는 “김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영입1호로 대권에도 도전한 인물이기에 지역에서 열심히 지역관리를 했다”면서 “그러기 때문에 이번 당무감사에 현역 의원이 있지만 교체대상자에 들어가지 않은 당연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종구 의원측 관계자는 “이번 당무감사결과는 현 당협위원장에 대한 1차 커트라인 통과에 불과하다”면서 “추후 당협위원장을 맡지 않은 현역의원에 대한 평가가 나오면 마지막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여러 부분을 고려해 결정하고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할 것”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번 당무감사 결과로 강남갑지역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현 당협위원장과 현역 의원간의 다툼은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