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0년 어린이집에 다니는 2명 중 1명은 국공립에 다닐 수 있게 올해 총1650억 원을 투입, 300개소를 새롭게 확충한다.

서울시는 ‘2017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계획’을 통해 지역별 수요를 고려한 균형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민간어린이집과의 상생을 도모해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국공립이 미설치된 7개동과 1개 설치동(65개동)을 우선 대상으로 올해 300개소를 추가 설치해 2012년 동별 1.5개소에서 2017년 동별 4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확충은 ▴아파트 단지안에 있는 관리동 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 ▴공공기관 내 설치 ▴일반건물 및 공유지 신축 ▴민ㆍ관 공동연대 설치 등의 방법으로 추진된다.

또한 금년부터 어린이집을 순회하면서 시설 안전상태를 점검하는 ‘어린이집 안전관리관’이 처음으로 배치되고, ‘방문간호사’가 찾아가는 어린이집도 지난해 2,000개소에서 올해 3,000개소로 늘려 감염병은 물론 아동학대 모니터링도 병행해 나간다.

이 밖에도 보육서비스 공급의 한 축인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보조교사, 보육도우미 등을 지속 지원하고 ‘어린이집 공동회계사무원’, ‘현장활동 보조인력’을 올해 처음으로 파견하는 등 다양한 인력을 지원해 보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은 박원순 시장 재임 5년간(2012~2016년) 총 761개소가 승인됐는데, 그 이전 5년간 총 43개소를 확충한 것에 비해 17.7배가 대폭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어린이집을 2,154개소까지 확충, 시설의 30%이상을 국공립으로 채우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2명 중 1명은 국공립을 다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보육 현장의 어려움을 헤아린 다양한 정책을 시도해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보육의 양과 질을 모두 담보하는 데 역점을 두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