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까지 1년분 자동차세를 미리 납부하면 10%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세 연납제도가 올해부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방세 납부 애플리케이션인 ‘서울시세금납부(STEX)’를 통해 자동차세를 연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1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세 연납제도는 서울시에 자동차를 등록한 시민이라면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후 간편하게 신고납부할 수 있어 따로 시간을 내서 구청이나 은행을 방문하거나 컴퓨터 앞에 앉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특히, ActiveX 설치나 공인인증서, 회원가입 없이도 성명, 주민번호,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납부가 가능하다. 결제수단도 계좌이체(우리은행), 신용카드(13개사), 간편결제(카카오페이, PAYCO, SSG페이, 앱카드) 등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자동차세를 선납한 후 다른 시도로 이사하더라도 새로운 주소지에서 자동차세를 다시 내지 않아도 되고, 자동차를 폐차하거나 양도한 경우에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사용일수를 제외한 잔여기간만큼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자동차세 연납 신고납부기간인 1월(1년분의 10% 감면), 3월(1년분의 7.5% 감면), 6월(하반기분의 10% 감면), 9월(하반기분의 5% 감면) 중에만 운영된다. 1월은 16일부터 31일까지 휴일을 제외하고 평일 7시~22시, 토요일 7~15시에 이용 가능하다.

앱 이용 말고도 기존처럼 구청에 방문하거나 서울시 인터넷 지방세 납부시스템인 ‘ETAX(etax.seoul.go.kr)’를 통해서도 신고납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납세 편의를 위해 지난해 자동차세를 선납했거나 구청에 선납을 신청했던 58만 명, 95만대 차량에 대한 자동차세 연세액 납부서를 완료했다. 지난해 94만 대 2,023억 원보다 40억 늘어난 총 2,063억 원 규모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자동차세를 연납 신고납부한 차량은 92만7천 대로, 전체 등록차량 288만6천 대의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차세를 연납해 공제된 세금총액은 274억 원으로 차량 1대당 평균 3만 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