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산 사람들의 이야기가 찾아온다.

NSA(미국방안보국)의 무차별적 개인수집을 폭로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일명 ‘스노든 게이트’ 사건을 다룬 <스노든>과 한국인 최초로 뚜르드프랑스를 완주한 스물여섯 희귀암 청년 ‘이윤혁’의 49일을 담은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인도에서 길을 잃고 호주로 입양되었다가 25년만에 구글어스를 통해 집을 찾게 된 ‘사루’의 이야기를 그린 <라이언>이 잇달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1월 25일 개봉하는 <스노든>은 미국NSA의 개인정보 무단 수집과 세계 각국 수뇌부에 대한 도청사실을 폭로한 일명 ‘스노든 게이트’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실화를 그린 드라마다. CIA(미중앙정보국)의 직원이자 NSA(미국방안보국)에서도 근무했던 스노든은 국가가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을 행했다는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한다.

이 8일간의 기록을 담은 <스노든>은 <JFK>, <닉슨>, <월 스트리트> 등 끊임없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영화를 만든 올리버 스톤이 메가폰을 잡아 예리한 통찰력과 순발력 있는 연출력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또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의 조셉 고든 레빗이 주연을 맡아 실제 인물과 놀랍도록 닮은 외모는 물론 신념 있는 행동가로서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 밖에도 <안녕, 헤이즐>,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쉐일리 우들리와 <스타트랙 비욘드>의 재커리 퀸토, 니콜라스 케이지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한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를 ‘진짜’ 감동으로 담아낸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역시 2월 1일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스물여섯 희귀암 청년 이윤혁의 한국인 최초 뚜르드프랑스 완주의 기록으로 관객들로부터 ‘인생다큐’라는 극찬을 받으며 단체관람 문의가 쇄도하는 등 입소문이 시작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아마추어 보디빌더이자 체육 교사를 꿈꾸던 이윤혁에게 ‘결체조작작은원형세포암’이라는 3개월 시한부 희귀암 선고가 내려진다. 절망에 빠져있던 그는 어느 날, 운명처럼 자전거에 이끌려 ‘뚜르’행을 결심한다. 이윤혁이 도전한 ‘뚜르드프랑스(Tour de France)’는 매년 7월 프랑스 전역과 인접 국가의 3500km를 일주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사이클 대회로 프로 선수들도 두려워하는 악마의 레이스로 유명하다.

영화에서 이군의 꿈을 향한 도전 뿐만 아니라 꿈이 이뤄져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그려 감동을 선사한다. 이군 곁에서 항상 그를 응원하는 페이스 메이커, 메카닉, 팀 닥터 등서포터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관계의 이면도 내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2월 1일 개봉하는 <라이언>은 기차에서 형과 헤어지면서 떠돌다가 인도에서 호주로 입양된 5살 소년 ‘사루’가 25년이 지난 뒤 구글어스를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되살리며 결국은 집을 찾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실제 주인공 ‘사루’는 본인의 경험을 동명의 소설로 펴냈고, 소설을 원작으로 <라이언>이 제작됐다.

영화 <라이언>은 <라이프 오브 파이>의 데브 파텔, <캐롤> 루니 마라, <스토커>의 니콜 키드먼까지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가진 다섯 살 ‘사루’ 역의 써니 파와르는 40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어 함께 작업한 감독과 배우들의 극찬을 받았다.

<라이언>은 전세계 영화제에서 7개의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제74회 골든글로브에서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영화 속 내용이 지난 1월 1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소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