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 벽두부터 화려한 캐스팅을 갖춘 각양각색 장르의 기대작들이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1월 극장가는 할리우드 영화 <패신저스> <얼라이드>를 비롯해 충무로 기대작인 <공조>, <더 킹> 등의 쟁쟁한 영화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월 4일 개봉을 확정한 <패신저스>는 120년 간 동면 상태의 탑승객들이 탄 최고의 우주선 아발론호에서 매력적인 두 남녀 오로라와 짐이 90년 일찍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무인도에서의 휴가 같은 삶에 익숙해지려는 찰나 우주선에 문제가 발생하며 두 사람은 위기를 맞는다.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의 만남, 그리고 스펙터클한 영상미로 블록버스터급 SF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프로메테우스>의 각본에 참여했던 존 스파이츠가 시나리오를 쓰고 <이미테이션 게임>의 모르텐 튈둠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에서는 1000만 관객의 <인터스텔라>를 비롯해 <그래비티>, <마션> 등 화려한 우주 전투보다 휴머니티를 강조한 SF 작품이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이번에 <패신저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얼라이드>는 정부로부터 사랑하는 아내가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영국 정보국 장교가 제한 시간 72시간 내에 아내의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북미 개봉 이후 해외 유수 매체로부터 최고의 찬사와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을 입증한 <얼라이드>는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등을 연출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사로잡은 거장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귀환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월드워Z> <퓨리> 등 장르를 불문하고 압도적인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여 온 브래드 피트와 <라 비 앙 로즈>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 <내일을 위한 시간> 등에서 열연을 펼치며 단숨에 세계적인 여배우로 떠오른 마리옹 꼬띠아르의 매혹적인 연기가 펼친다. 여기에 화려하고도 감각적인 의상과 탁월한 영상미는 진한 여운을 안기며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 한국영화로는 <공조>와 <더 킹>이 관객을 찾는다.

1월 개봉을 확정 지은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 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남북 최초의 비공식 합동수사라는 신선한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공조>에서는 충무로의 보석 같은 배우 현빈과 유해진이 만나 색다른 브로맨스와 유쾌한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3년만에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현빈은 강렬한 남성미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마이 리틀 히어로>를 연출했던 김성훈 감독의 신작이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을 담아낸 <내부자들> <마스터>에 이어 <더 킹> 또한 권력의 숨겨진 민낯을 드러내며 현재의 답답한 시국, 몸과 마음이 지친 관객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김의성, 김아중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과 <관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은 한재림 감독은 <더 킹>에서 권력가들의 화려한 세계와 그 이면까지 유연하고 역동적인 연출로 풀어냈다.

이렇듯 2017년 새해 벽두부터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화제작들이 대거 몰려오는 가운데, 과연 어떤 작품이 먼저 새해 흥행에 몰입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