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후 다큐멘터리에 대한 관객들의 호감이 급증한 가운데 계속해서 다양한 장르의 다큐멘터리들이 꾸준히 개봉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각장애인 부모와 건청인 자녀가 사는 지구 위 가장 특별한 이야기 <반짝이는 박수 소리>, 명량해전이 있기 전 16일간 이순신 장군의 실제 행적을 추적한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 평범한 시민들의 뮤지컬 도전기 <어떤여행, 시민창작뮤지컬>등 소재도 스토리도 다양한 다큐멘터리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3일 개봉한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가족 다큐로 감독이자 주인공인 이길보라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인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청각장애인 부모의 건청인 자녀가 들리는 세상과 들리지 않는 세상을 함께 살아가면서 겪는 혼란과 극복의 과정을 담담하고 차분하게 담았다.

일반인들은 몰랐던 청각장애인과 코다(CODA, 청각장애 부모의 건청인 자녀)의 특별한 세계가 ‘가족’간의 소통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전해지면서 관객에게 유쾌한 만남을 선사한다.

5월 7일 개봉하는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지난 해 1700만 관객 신화를 이룩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던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명량해전이 있기 16일 전 이순신 장군의 실제 행적을 쫓아 여행을 떠나는 로드 다큐멘터리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영화 <명량> 속에서 대장선에 탑승했던 준사 역의 오타니 료헤이, 송희립 역의 이해영, 나대용 역의 장준녕이 함께 길에 올랐으며, 장군의 아들인 이회 역을 맡았던 배우 권율이 나레이션에 참여했다.

이순신 장군의 실제 유적지를 방문해 명량해전을 준비하는 이순신 장군의 감정과 힘든 여정을 영화 <명량>팀이 함께 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와 같은 날 개봉하는 뮤지컬 다큐멘터리 <어떤여행, 시민창작뮤지컬>은 뮤지컬 <빨래>로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에 흥행신화를 이룬 연출가 추민주가 지난 2012년 인천 시민 70여명과 만들었던 국내 최초 시민 창작 뮤지컬 <어떤여행>의 제작기다.

하지 않은 우연한 여행을 통해 잃어버린 것들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뮤지컬 다큐멘터리 <어떤 여행, 시민창작뮤지컬>은 열정 가득했던 무대 위의 모습은 물론 무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제작 과정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