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오는 5월 1일 기존 서울 명동역에 위치한 ‘CGV명동역’을 리뉴얼해 ‘CGV명동역 씨네 라이브러리’로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CGV 씨네 라이브러리’는 영화 관련 전문 서적 1만여 권을 갖춘 국내 유일의 영화 전문 도서관이 들어서고 기존 6개 상영관 중 1개관을 영화와 함께 숨쉬는 새로운 콘셉트의 문화시설로 리뉴얼했다.

이곳에서는 영화원작, 영화 전문서, 국내외 시나리오를 비롯해 영화에 창의적인 영감을 안겼던 미술, 사진, 건축, 디자인, 세계 문학 고전 등 인문, 예술 분야 등을 총망라한 엄선된 장서들이 마련됐다.

또한 단순히 공간만 리뉴얼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영화 상영 뿐 아니라 ‘톡(talk)’ 프로그램, 큐레이션, 전시 기능 등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씨네 라이브러리와 함께 ‘CGV아트하우스’ 2개관도 새로 문을 연다. 영화인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기존 상업 영화관을 과감히 독립ㆍ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전환한 것이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는 기존 상영관 6개 중 3개관이 ‘씨네 라이브러리’와 ‘아트하우스’로 변신해 대중 영화와 예술 영화, 영화 관련 도서가 공존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여기에 영화와 책을 접목한 강좌 등이 상시 운영돼 영화인들은 물론 일반 영화 팬들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CGV아트하우스 관계자는 “아트하우스를 10여년 간 운영해온 CGV가 예술 영화의 저변 확대와 업계 상생을 위해 과감하게 상업 공간을 영화 도서관으로 바꾼 것”이라며 “영화를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좋은 영화를 경험하고, 도서의 향기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사랑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CJ CGV는 지난해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을 개관하며 영화업계와의 상생을 위한 ‘한국독립영화전용관’을 오픈한 바 있고 이번에 씨네 라이브러리와 함께 2개의 아트하우스 상영관을 추가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총 21개의 독립ㆍ예술영화 전용관을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