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방문한 호주 교생들이 대곡초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곡초등학교(교장 김라경)는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2주간 호주 시드니기술대학(UTS)학생들을 교생으로 맞이해 영어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서울교육청의 중점과제 중 하나인 ‘공존과 상생을 통한 세계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장차 국제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초등학생들이 외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세계시민으로서 갖추어야할 기본 소양과 세계 문화 및 영어를 교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또한 호주의 교생들에게는 한국 초등학교에서의 교생실습 경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대곡초와 서울대도초가 함께 담당을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앞서 6월 22일에는 시드니기술대학교 교수, 존 부차난(John Buchanan)이 서울대곡초를 직접 방문해 대곡초 김라경 교장ㆍ대도초 강학구 교장 선생님과 함께 이번 실습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 및 정보를 교환하는 협의과정을 거쳤다.

한국을 방문한 호주 교생들은 2~3명씩 한 팀으로 배정되어 영어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호주 문화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곡초에서는 5학년 1개 반, 6학년 2개 반에서 영어 수업, 5~6학년 전 반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호주 문화교육)을 진행한다.

수업은 2주간 총 8시간의 영어 수업과 8시간의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을 하게 되고 팀티칭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교생들은 4~6학년 영어 수업과 자치활동(전교임원 선거 등), 국악 수업 등을 참관하며 한국의 교육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특히 9월 7일에는 경복궁, 인사동 등 서울시티투어를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5ㆍ6학년 학생들은 낯선 나라에서 온 교생 선생님들과 수업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즐겁게 수업에 참여했으며, 영어 과목과 호주 문화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교생들 또한 학생들의 밝고 적극적인 수업태도에 더욱 열정적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해 수업에 활기가 넘쳤다.

서울대곡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곡초의 인재상인 ’세상의 중심이 될 도전하는 대곡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대곡초의 학생들이 호주 뿐 아니라 전 세계 문화에 관심을 갖고, 각자의 영어 학습에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시민교육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해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알맞은 인재양성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