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이 주최하는 시네프랑스가 5월의 테마로 2016년 하반기 국내에서 개봉 예정인 프랑스 영화 다섯 편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시네프랑스 신작 쇼케이스’로 진행된다.

5월 3일 진행되는 첫 시네프랑스는 <롤로>로 우리에게는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줄리 델피의 각본, 연출작이다. 이미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2 데이즈 인 뉴욕> 등 다수의 작품을 감독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줄리 델피는 이번 영화 <롤로>의 각본, 연출에 이어 주연까지 맡으며 다채로운 재능을 빛냈다.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롤로>는 40대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자 싱글맘인 바이올렛이 우연히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 연애를 애지중지 키워 온 아들 ‘롤로’가 반대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려낸 코미디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5월 10일에 상영하는 <올 쓰리 오브 어스>는 프랑스의 유명 코미디언 겸 배우인 케이론의 연출 데뷔작으로 2015년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코미디언, 배우, 랩퍼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만능엔터테이너인 케이론의 <올 쓰리 오브 어스>는 1970-80년대 이란을 배경으로, 어수선한 시대에 정부의 부당함에 맞서 싸우던 히밧이 위험 속에서 가족을 지켜내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려낸 드라마이다.

5월 17일 시네프랑스 상영작은 <뱅 갱: 모던 러브 스토리>이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인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뱅 갱: 모던 러브 스토리>는 좋아하는 남학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 십 대 소녀 조지의 이야기를 다룬 파격적인 작품이다.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9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뉴 보이스 부문, 제45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라임라이트 부문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 받으며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에바 위송 감독의 데뷔작이다.

5월 24일에 진행하는 시네프랑스는 2015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최우수 유럽 영화상을 수상한 <프랑코포니아>이다. 다큐멘터리 <프랑코포니아>는 러시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사람인 <파우스트>의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작품으로, 예술 작품을 지키기 위해 적에서 협력자가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념을 넘어선 두 남자의 실화를 담아낸 <프랑코포니아>는 거장만의 독특하고 심도 있는 시각으로 그려낸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5월 31일 상영되는 마지막 시네프랑스는 <다가오는 것들>이다.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거머쥐며 주목받은 <다가오는 것들>은 프랑스의 대표 여배우이자 세계가 사랑하는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하는 작품이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다가오는 것들>은 파리의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나탈리가 남편과의 이별 후 요동치기 시작한 자신의 삶을 다시 바로잡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상영 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와 함께 하는 시네클럽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