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12회 강남구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모습.

강남구의회(의장 김형대)는 지난 12일 제312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2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2회계연도 결산 승인안과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비롯해 33건의 안건을 심사한다.

12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복진경ㆍ손민기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구정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복진경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진정한 구정 발전을 위한 답변과 추진 계획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복 의원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을 위한 우리 구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이에 대한 집행부의 추진현황 보고를 받아보고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라면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하려는 노력은 어디에도 없었고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는 사업 추진 예산, 인력 부족 등으로 현실적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됨이라고 적어 보내 등 집행부는 어떠한 해결 노력도 없이 안일한 대답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종합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치료ㆍ재활을 위한 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우리 구민을 위해 시급한 사안인 것”이라며 “하지만 집행부의 답변에는 적극행정을 펼치고자 하는 절실한 노력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에 귀 기울여 주고 무조건 안 된다 어렵다 하는 관행을 벗어나 진정한 구정 발전을 위한 답변과 추진 계획을 제출해 달라”고 덧붙였다.

손민기 의원은 태권도의 성지이자, 세계태권도본부 역할을 하는 태권도의 심장, 국기원을 지킬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많은 국내ㆍ외 관광객들이 부푼 기대를 가지고 국기원을 찾았다가 태권도의 세계적 위상과는 다른 초라하고 왜소한 모습 때문에 커다란 실망만 안고 발길을 돌리고 있다”라면서 “국기원 건물은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으나 시설 곳곳이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천장에서 빗물이 새고 곳곳의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개원 50주년을 맞은 국기원은 세계적 명성에 비해 한없이 열악한 시설을 더는 방치 할 수도, 침묵할 수도 없다. 강남구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생활무예스포츠로서 역사, 정신 등의 문화가 담긴 태권도의 총본산, 국기원을 다른 지역에 뺏기고도 가만히 있으시겠냐, 강남구 태생인 국기원은 강남구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남구의회는 16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사를 진행한 후 20일부터 22일까지 2022회계연도 결산 승인안과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거쳐 23일 제3차 본회의에서 안건을 처리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강남구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강남구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강남구 정신건강검진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강남구 학생 치과주치의 및 저소득층 아동 의료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강남구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0개의 의원발의 안건이 심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