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재난으로 발생하는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사업과 공약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아래 추경안)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안 규모는 863억5300만 원으로 집중호우 대비를 위한 사업비 59억 원을 포함한 일반회계는 850억6200만 원이고 공영주차장 관리 운영 사업비 8억 원을 포함한 특별회계는 12억9100만 원이다.

일반회계 재원은 순세계잉여금 947억2800만 원, 보조금 사용 잔액 359억2700만 원, 국시비 보조금 44억700만 원이다. 그러나 금년도 부동산 공시가격과 공정시장가액비율 하락에 따라 재산세 수입이 당초 계획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세입예산 감추경 500억 원을 포함해 850억6200만 원이다.

특별회계 재원은 순세계잉여금 10억5700만 원, 보조금 사용 잔액 2억3400만 원으로 총 12억9100만 원이다.

추경안을 보면 ▲하수ㆍ하천 시설물 보수 및 하수도ㆍ빗물받이 준설 사업에 42억 9300만 원 ▲3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 정비 사업 16억1700만 원 등 침수피해 없는 안전한 강남을 위한 7개 사업에 총 59억1000만 원을 편성했다.

또 ▲세곡동 550번지 생활문화복합시설 건립에 40억5500만 원 ▲강남문화원 이전 및 구립도서관과 평생학습센터 신설ㆍ운영에 41억3600만 원 ▲돌산체육공원 조성 및 운영과 공원 노후시설물 등 보수정비에 27억5000만 원 ▲국가예방접종 실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영유아 야간진료상담센터 운영, 산모 산후조리경비 지원, 수술실 안전관리 지원 등 사업에 44억5600만 원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36개 사업에 총 223억6600만 원을 편성했다.

여기에 ▲어린이보호구역 일방통행, 보도설치 공사 및 보호구역 신설 등에 52억2700만 원 ▲은곡경로당 신축에 23억8700만 원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강남구 재건축드림지원TF 운영 등에 8억7400만 원 ▲탄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신설공사, 탄천 파크골프장 조성 등에 58억7000만 원 등 민선8기 공약 관련 32개 사업에 총 226억3000만 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특별회계 세출예산안으로 공영주차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노상·노외 공영주차장 관리운영 및 위탁관리 운영'에 8억5700만 원 등 총 5개 사업에 9억700만 원이 편성됐다.

12일 열린 제312회 강남구의회 정례회에 출석한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올해는 기상이변에 따른 슈퍼엘니뇨 현상이 예고된 만큼, 여름철 국지성 폭우에 더욱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라면서 “이번 추경안은 집중호우 대비, 주민 편의 증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하고 주민에게 필요한 예산사업을 깊이 있게 고려해 편성했고, 아울러 국시비 매칭 보조사업비 내시액 변경에 따른 증ㆍ감 편성, 2022년 결산에 따른 보조금 집행 잔액 반환 등 시급하게 경정해야 하는 예산사업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구민이 꿈꾸고 희망하는 강남의 미래는 구의회와 구가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할 것”이라며 “강남구민과 강남의 발전과 안전을 위한,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혜량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각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후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