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문화재단 총체적 관리 부실... 책임자는 ‘나몰라라’

강남구의회 이도희 의원, 재단의 주먹구구식 운영 실태 비판 정수희 기자l승인2022.11.23l수정2022.11.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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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의회 이도희 의원이 강남문화재단의 주먹구구식 운영 실태를 지적하고 있다.

강남문화재단이 조직 관리를 방치하거나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서울 강남구의회 이도희 의원은 지난 21일 강남문화재단을 상대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남문화재단의 오랜 관행처럼 이어져온 주먹구구식 운영 실태를 꼬집었다.

이도희 의원은 “강남구청은 최근 3년간 많은 예산을 투입해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재산 악기와 케이스를 구매했는데 이런 고가의 악기들이 일반 트럭에 실어 운반하는 실정”이라며 “타 교향악단에서는 악기들을 전용 케이스에 넣어 무진동 탑차로 운반하는데 재단의 재산인 악기를 케이스 없이 일반 트럭에 싣고 가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재단의 허술한 운영을 지적했다.

이어 “악기에 대한 보험을 든 것도 아닌데 운반 도중 사고가 나면 손해는 오롯이 재단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이런 상황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사업계획서에는 무대인력을 2명으로 적어놓고 실제 집행은 4명이 되어 있거나, 취소된 연주회에 주차비가 정산이 되어있는 사례 등을 통해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각종 연주회 관련 예산과 결산이 서로 맞지 않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과 결산이 맞지 않는 사례에서 보여지듯 그동안 오케스트라의 서류작업을 한 사람이 오랜 기간 맡아서 해오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져 이렇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사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이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상임이사가 이런 상황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등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조직관리가 최우선이지만 문화재단은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이 제자리에 가 있지 못하고 또 직원들끼리 서로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괴롭힘 신고가 올해에만 여러 건 있다. 조직관리를 잘해 직원들이 서로 서로 돕고 융합될 수 있게 해야 하지만 그냥 방치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등 한마디로 조직관리가 엉망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도희 의원은 “강남문화재단은 독립적인 법인격임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으로나 사업기획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전혀 독립이 안 되어 있어 강남구청의 예산 지원이 없으면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재단의 조직이나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이를 총괄하는 상임이사는 비전을 가지고 직원들과 함께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강남문화재단 김동욱 상임이사는 “지적해주신 모든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부당하게 지출된 것이 있다면 특별감사를 실시해 회수할 부분이 있다면 환수조치 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수희 기자  flower730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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