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 사진)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태권도 진흥 및 지원 조례안’이 제302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의 성지인 국기원의 지원 근거와 태권도단체 및 태권도시설에 대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 가능성을 마련했고 학교체육의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시장과 교육감의 협력방안 규정, 태권도 보급 확대를 위한 홍보ㆍ행사에 대한 시장의 역할 규정 등도 포함됐다.

‘서울시 태권도 진흥 및 지원 조례안’에서 규정하는 태권도 진흥사업은 ▲태권도 우수 선수ㆍ지도자 및 태권도 팀의 육성 및 지원 ▲태권도 관련 문화ㆍ교육 콘텐츠 개발 및 보급 ▲시민 맞춤형 태권도 교육ㆍ보급 활성화 ▲태권도 국제조직 기반 구축 및 국제교류 지원 ▲태권도 관련 기관ㆍ단체들과의 협력체계 구축 ▲태권도 국내외 위상 제고를 위한 관내 태권도시설 명소화 등이다.

서울시는 이를 근거로 해 태권도 진흥을 위한 사업을 실시하는 자치구, 태권도단체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의 성지인 국기원 등에 예산의 범위에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특히, 국기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1972년 개원 이후 50년 만에 서울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국기원의 숙원사업인 명소화 사업의 탄력을 받게 됐다.

김태호 의원은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지원이 미미했던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행정적 및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앞으로 태권도 진흥을 위한 여러 사업들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은 물론 서울시의 지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기 태권도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서 법적 및 행정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