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 강남구 예산이 올해보다 12.7% 증가해 8천억 원을 넘어섰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3일 올해 예산보다 916억 원이 증가한 8120억 원의 2018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을 강남구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강남구 예산은 일반회계 7697억 원, 특별회계 423억 원을 포함 8120억 원이며 일반회계 재원은 구세 2923억 원, 세외수입 1176억 원, 국ㆍ시비 보조금 2393억 원, 지방교부세 및 조정교부금 118억 원, 순세계 잉여금 1087억 원이다.

15일 제262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2018년도 예산안은 최대한의 가용재원을 모두 활용해 사업의 효율성이나 타당성이 낮은 사업은 예산편성 과정에서 제외하고 절감할 수 있는 사업은 규모를 줄여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불필요한 곳에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내년도 강남구 예산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차지하는 분야는 복지분야로 일반회계 예산에 43.5%를 차지하는 3348억 원으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549억 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복지분야 예산 편성을 보면 ▲아동ㆍ양육수당 및 영유아 보육료, 청소년 육성과 여성 사회참여 활동 지원 등 보육ㆍ아동ㆍ청소년 분야 1330억 원 ▲어르신행복타운 건립, 행복요양병원 운영, 기초연금ㆍ경로식당 운영 지원 등 어르신 복지 예산 873억 원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930억 원 ▲종합사회복지관ㆍ복지재단 운영, 저소득계층자녀 학비 지원 등에 140억 원이다.

또한 강남구 중소기업 청년인턴십, 강남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운영 등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지원 예산으로 113억 원, 문화센터 및 도서관 운영과 지역문화 예술 단체 및 문화사업 지원으로 193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학교 교실 현대화 등 교육여건 개선과 초ㆍ중학교 무상급식 지원 및 인터넷수능방송 운영, 평생학습관 운영 등 교육지원 사업에 254억 원이 편성됐다.

이 밖에 ▲재건축 정비사업 공공지원 및 불법광고물 정비 등 도시환경 관리 예산 40억 원 ▲산책로ㆍ녹지ㆍ양재천 정비 등 주거환경 개선 예산 190억 원 ▲각종 생활 및 음식물쓰레기 수거 등 청소 분야 예산 722억 ▲도로시설물 정비, 가로등 및 보안등 관리 등 도로관리 예산 203억 원 ▲하수 시설물 보수 및 하수로 준설 등 치수 관련 예산 151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한편 특별회계는 주차장특별회계, 의료급여기금특별회계로 2017년 보다 16억 원이 감소한 423억 원이 편성됐다.

강남구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강남구 예산안은 각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6일부터 14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후 본회의 마지막 날인 15일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