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올해 9월분 재산세 부과액이 가장 많은 자치구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시내 소재 주택과 토지 소유자에 올해 제2기분 재산세 2조4천646억원에 대한 세금고지서 360만건을 우편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재산세는 주택, 토지, 비주거용 건축물 등의 소유자에게 과세되며 1년분 세금을 2회로 나누어 7월과 9월에 각각 과세된다.

자치구별로 재산세 부과액을 보면 강남구는 지난해 9월 재산세 부과액보다 7.5%(333억 원)가 증가한 4천77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초구 2천627억 원, 송파구 2천254억 원 순이다. 이 같은 증가요인은 잠원동과 반포동 등 재건축단지의 사업 진행과 거여동 재개발 시행 및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공시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가장 적은 구는 도봉구로 302억 원이며, 강북구 314억 원, 중랑구 380억 원 순이다.

한편 서울시는 자치구간 재정균형을 위해 금년에 징수되는 재산세 중 1조19억원의 50%를 공동재산세로 해 25개 자치구에 401억원씩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시민이 부담할 1년분 재산세 총액은 총 3조8천171억원으로 전년(3조6천162억원) 대비 2천9억원(5.6%)이 증가했으며 과세물건별로는 주택이 1조6천291억원, 건축물이 5천263억원, 토지가 1조6천552억원 등이다.

올해 1년분 재산세가 증가한 것은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대한 공동주택가격이 6.2%, 단독 및 다가구주택에 대한 개별주택가격이 4.5%, 토지의 개별공시지가가 4.1%, 건축물의 건물신축가격기준액이 1.5% 각각 증가하는 등 부동산 공시가격이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납세자가 손쉽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인터넷 ETAX(http://etax.seoul.go.kr), 전용 계좌이체, 스마트폰, ARS 납부 등 다양한 납세편의 시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가까운 편의점 계산대에서도 납부할 수 있으며 납부기한은 오는 30일까지이고 납부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