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일ㆍ성과 중심 조직 개편”... 내부 반응은?

주무팀장ㆍ주요 보직팀장 자리도 성과 평가 중시 등 조직ㆍ인사 제도 개편 방침 정수희 기자l승인2023.03.10l수정2023.03.10 09:1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역동적이고 일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조직ㆍ인사 제도를 개편한 서울 강남구청.

민선 8기 서울 강남구가 조직ㆍ인사 제도를 개편한다. 구청은 “역동적이고 일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남구청 정찬식 행정국장은 지난 6일 정례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선8기 조직ㆍ인사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은 역동적인 조직, 일과 성과 중심의 조직, 공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조직ㆍ인사 제도를 개편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역동적인 조직을 위해 근평의 기준이 승진하는 자리가 아닌 ‘도전하는 사람’에 대한 보상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주무팀장, 주요 보직팀장 자리에 대해서도 성과 평가를 중시해 주무팀장 등 승진에 유리한 자리라 하더라도 기존 업무를 반복할 뿐 새로운 성과가 없는 경우, 근무성적평정 등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게 된다.

또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적인 마인드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에 대한 보상도 진행한다.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의 발굴 및 추진, 성과 달성 ▲사업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제도개선, 법령개정 요구를 통해 해결 ▲주요사업에 대한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 인증획득 ▲정부기관 등 공모사업의 선정ㆍ추진, 외부 기관으로부터의 재정지원 확보 등이 해당된다.

일과 성과 중심의 조직을 위해 오는 7월 정기인사부터 7급인 국ㆍ과 서무 주임의 역할은 행정6급(평주사) 또는 행정8급이, 행정7급은 공약사업, 주요업무, 부서 내 기피업무 등을 각각 수행한다.

실무자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7급의 업무가 사업보다는 관리업무(서무주임)에 집중되어 조직의 중추 역할의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는 게 구청의 설명이다.

여기에 정기 및 수시업무 보고를 활성화하고 성과 우수부서 및 개인 포상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공정한 조직 관리를 위해 서울시 전 자치구 중 강남구만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직 근무성적평정 소위원회의 지속적인 운영을 검토하고 합리적인 근무성적평정 및 승진 기준과 휴직자 관리 및 복직자에 대한 인사기준도 각각 확립하기로 했다.

이 같은 민선8기 조직ㆍ인사 제도 개편에 대해 직원들은 기대와 우려를 표했다.

강남구청 통합공무원노동조합 임성철 부위원장은 “승진하는 자리가 아닌 도전하는 사람에 대한 보상을 실시한다는 것은 그 동안 자리만 차지하면 자동 승진하던 그릇된 사고방식과 시스템을 고쳐 성과 없이는 주무팀장, 주요 보직팀장도 절대 승진 못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 같다”라면서 “그나마 인맥으로 자리는 차지했지만 실력 없으면 승진도 없다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ㆍ과 서무 주임의 역할을 평주사 및 8급이 수행하는 것은 강남구청 조직 인력난의 문제점을 제대로 꿰뚫어 봤다고 본다”라면서 “각 부서 부서장들이 조직의 발전보다는 자신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보다는 똘똘한 서무 주임과 국 주임들을 선택해 주변에 두려했던 것 또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한 관리업무에 국한된 일반부서 서무주임은 평주사와 8급들로 채우고, 나머지는 조직발전을 위해 승진을 앞둔 7급 주무관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민선 8기 공약사업 및 주요업무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한다면 현재보다 더 나은 조직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청 한 공무원은 “솔직히 개편안이 새로운 것은 없다. 그 동안 개편안 포함된 내용은 있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행정국장이 소신이 갖고 이를 추진한다고 하니 인사나 조직운영이 제대로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도 “인사나 조직운영에 대해서는 기존에도 이런 원칙들이 있었다. 다만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뿐”이라며 “뭐 특별히 다른 것은 없는데 왜 이런 개편안에 나왔는지 어떤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암튼 모든 직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인사나 조직개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수희 기자  flower7306@yahoo.co.kr
<저작권자 © 강남내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수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6062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46, 1113호(청담동,경원하이츠텔)  |  대표전화 : 02)518-0066
등록번호 : 서울,다03095  |   등록일자 : 1993년 7월 23일  |  발행인 : (주)강남내일신문 김성화  |  편집인 : 김성화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성화
Copyright © 2023 강남내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