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소형음식점 1만여 곳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를 오는 9월까지 3개월 더 연장한다.

이번 추가 연장은 코로나19로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장기화로 매출 감소 등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치다.

무상수거 지원대상은 사업장 면적 200㎡ 미만 일반ㆍ휴게음식점 1만313개소로 음식점은 종량제봉투나 음식물 납부필증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수거전용 용기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배출시간은 저녁 7시부터 그 다음날 새벽 3시까지다.

강남구는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를 실시해 지난달 말까지 15개월간 유지해왔으며 각 사업장은 한 달 평균 3만4100원의 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는다.

구 관계자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자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를 추가로 연장하게 됐다”면서 “장기간 이어진 거리두기 조치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