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24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총 확진자가 149명으로 늘었다.

강남구는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관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역삼동 주민은 17일부터 근육통 증상으로, 또 다른 역삼동 주민은 발열과 인후통 등 증상으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24일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강남구는 24일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성동구민 1명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확진자들의 거주지 주변과 동선에 따라 방역소독을 실시한 뒤 접촉자 파악을 위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강남구는 15일 대규모집회가 열린 광화문 인근 체류자로 분류된 구민 542명 중 74명,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56명 중 52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타 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논현동 소재 영동제일교회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6일 오전 11시에서 낮 12시10분 사이에 교회를 방문한 91명을 확인해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

반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검체검사를 받지 않은 4명 중 1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과 함께 소재를 파악 중이며,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3명을 설득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의 확진이 잇따르고 있으니 15일 광화문 인근 체류자는 오는 26일까지 반드시 검체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라면서 “구민 여러분께서는 나, 너, 우리 모두를 위해 대중교통이나 다중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개인정보는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 및 직장명 등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장소 및 이동수단은 확진자의 접촉자가 발생한 장소 및 이동수단을 공개하고 있다.

또한 시간에 따른 개인별 동선이 아닌 장소목록 형태로 장소유형, 상호명, 주소, 노출일시, 소독여부를 공개하고 있지만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에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