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방역’ 전환으로 재개관한 일원청소년독서실 직원들이 독서실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관내 모든 구립공공시설을 휴관한 강남구가 3개월만에 재개관한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7일 생활방역 전환에 따라 그 동안 휴관했던 문화센터ㆍ복지시설ㆍ도서관 등 구립시설을 순차적으로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공시설 재개관은 우선 무증상 감염을 막기 위해 구립도서관을 시작으로 서예ㆍ수채화, 놀이치료 등 600여개 비접촉ㆍ비활동적인 소규모 프로그램과 골프 등 개인 간 거리유지가 필요한 체육시설은 11일, 회원 접수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한 정보화교실 등 150여개 프로그램은 18일에 각각 개관한다.

또한 ‘강남70+라운지’ 등 어르신 시설은 5월 말부터 개관하며 그 외 노래ㆍ댄스 강좌 등 비말 접촉이 우려되는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되는 시점을 고려해 개관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구는 구립시설 개관을 맞아 주민들에게 방역키트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정기적인 소독과 손소독제ㆍ체온계 비치 등 개관시설에 대한 지속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정원 축소 및 시설 내 1~2m 간격 유지 등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라면서 “휴관기간에 노후된 문화센터 시설 등을 리모델링한 데 이어, 다음 달까지 관내 동주민센터 및 평생학습관 등 출입구를 자동문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4월 21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및 단계적 완화’ 방침에 따라 강남구립체육시설 4개소의 운영을 재개한 바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종식이 아닌 일상 속 방역이 시작되는 것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감염병 확산에 대비한 방역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2m 간격 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5대 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