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있는 시각장애인 점자안내표지판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지하철역사의 시각장애인 점자안내표지판이 부실 시공되어 규격과 달리 제각각 설치되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모든 역사의 시각장애인 점자안내표지판 부착실태를 정밀점검하고 대대적으로 정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시각장애인연합회와 공동으로 1~4호선역사의 시각장애인 점자안내표지판을 점검한 후 1~8호선 역사의 잘못된 표지판 4,315건을 정비했다. 정비한 표지판은 문안 수정 1,256건, 훼손된 표지판 교체 3,059건이다. 하지만 실제 시공결과 당초 설치계획과 달리 잘못된 부착실태가 밝혀진 것이다.

서울시의회 송도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287회 정례회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에 대한 현안질의를 통해 “잘못 시공된 부분은 즉시 재시공해야 한다”며 “시각장애인이 불편함이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사의 필수적 책무 중 하나인 만큼 점자안내표지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상시적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해당사항에 대해 다시 정밀점검을 시행해 즉시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