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내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부터 친환경 학교급식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지난 달 고교 친환경 학교급식 시범사업 계획 발표 이후 여러 자치구가 추가적으로 조속한 참여를 희망해 2019년부터 모든 자치구가 동참하기로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서울시 전체 320개 고등학교 3학년 8만4700명의 학생들이 친환경 학교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2020년 2ㆍ3학년, 2021년 전 학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박원순 시장과 25개 자치구청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21일 오전 ‘고등학교 친환경 학교급식 전면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서울시-자치구-교육청-시의회 합동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사립초등학교와 국제중학교를 지원하는 자치구는 1차로 참여의사를 밝힌 11개 자치구 외에 5개 자치구가 추가로 참여의사를 밝혀 총 16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이로써 내년부터 37개 학교(국립초교 1곳, 사립초교 35곳, 국제중 1곳)에 친환경 학교급식을 지원한다.

내년 참여 자치구 16곳은 종로, 중, 용산, 성동,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서대문, 마포, 강서, 동작, 서초구(사립초만 해당)다.

고등학교 친환경 학교급식의 전 자치구 동시 실시에 따라 서울시가 추가로 부담해야할 금액은 188억 원, 교육청은 313억 원이다. 서울시는 예산 심의과정에서 시의회와 예산 확보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16개 자치구의 추가 참여 결정이 지난 주 확정됨에 따라 당초 서울시와 교육청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는 기존 9개 자치구에 대한 비용만 포함되어 있다.

최종적으로 2019년도 서울시 초ㆍ중ㆍ고 친환경 학교급식 소요액은 총 5,682억 원(시 1,705억 원, 교육청 2,841억 원, 자치구 1,136억 원)이다. 재원분담비율은 지난 2011년 최초로 무상급식을 추진했을 당시 기관 간에 협의한 매칭비율(서울시 30%, 교육청 50%, 자치구 20%)과 동일하다.

강남구가 내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대한 친환경 학교급식이 시행됨에 따라 12억원2000만 원을 부담하게 됐다.